백일몽

2024, 혼합재료(건물 조각, 아크릴 큐브 위에 아크릴 페인팅), 가변설치


    


백일몽




꿈의 건너편에선

겹겹이 쌓인 오래된 피부들이

종잇조각처럼 흩날리고 있었다

내가 어제 저것과 손을 맞대었던가

질문하는 사이

짧게 끊어진 문장들이 온 바닥에 가득 쌓였다

-작가의 시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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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space serves as a survival environment for living beings, but it is also the object of survival itself. By delving into the spatiotemporal anecdote of demolished buildings and places in the city where the artist resides, she explores the coexistence of vitality and void within them. While capturing the present of marginal and ordinary spaces through photography and memorializing their impending demise through the materialization of images, the work paints a portrait of the contemporary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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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도시에서는 흔적과 환상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도시의 한 편에서는 오랫동안 자리를 지킨 공간이 켜켜이 쌓인 시간을 짙은 물성으로 드러내고, 건너편에서는 또다른 공간이 가림막 뒤에서 사라진다. 그 옆에서는 팝업 스토어와 같은 일시적 공간들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기를 거듭한다. 이러한 현실 안에서 물리적 공간들은 네모난 스크린 표면 위 비트, 사진, 도형, 숫자, 위성 이미지로 떠오른다. ‘백일몽’은 같은 지역에서 일정 기간동안 동안 철거된 공간들을 기록한다. 그리고 각 공간에서 수집된 물리적 파편과, 철거 중의 공간의 한시적 형태를 그려진 투명한 큐브를 병치한다. 작업은 이를 통해 일상적 공간의 소멸을 기록하고, 현대의 공간에서 어떻게 물질과 가상이이 서로를 뒤덮는지를 탐색하며, 우리 시대의 공간이 무엇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또 무엇이 되어가는지를 질문한다.되

























 

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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